정부지출은 2539억 달러인데 반해 수입은 1336억 달러에 그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지난 달 미국 재정적자가 120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4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세수마저 줄어든 것이 재정적자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11월 재정적자가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252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120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1316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치다.
11월 정부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2539억 달러를, 정부수입은 7.7% 줄어든 13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부실 은행들에 대한 구제 조치가 정부 재정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년간 총 72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실업 문제도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9월말로 끝난 2009회계연도에서 미 재정적자는 1조4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다음 회계연도에도 1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S&P의 데이비드 위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성장세로 전환되고 정부 수입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세수는 여전히 확보되기 힘들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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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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