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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중국에 합작사 설립

저장성무역그룹과 MOU… 2011년말 영업 할 듯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대한생명이 중국 항저우시에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

대한생명은 중국 항저우시 하얏트호텔에서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과 왕찬거 저장성국제무역그룹 회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합작사 자본금은 5억위안(약 900억 원)이며 양측이 절반씩 투자키로 했다. 본사는 항저우에 둘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조만간 합작사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뒤 예비인가, 본인가, 자본금 납입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11년 말쯤 영업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은 저장성 정부 직속 국유기업이다.


총 자산은 2조 7000억원으로, 국유자산관리ㆍ무역서비스 등이 중점 사업영역이지만 금융업에도 진출해 있다.


저장성은 인구가 5000만명이 넘고 합작법인 본사가 위치할 항저우시는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1만달러에 달하는데다 중산층이 두터워 보험 영업에 좋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대한생명은 지난 2003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열어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국내 보험사로서는 삼성생명ㆍ현대해상ㆍ삼성화재ㆍLIG손보에 이어 다섯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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