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맏언니' 정일미(37)가 미국의 컨설팅전문회사 엔프리시스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정일미의 매니저 송영군씨는 9일(한국시간) "지난 6일 엔프리시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미국 기업이 한국선수의 메인스폰서를 자청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0년 1월1일부터 1년간이다. 정일미는 이에 따라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대회부터 엔프리시스의 로고를 부착한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엔프리시스의 리처드 커니핸 CEO는 "처음에는 LPGA투어의 스타플레이어를 후원할 계획이었다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끝까지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방향을 전환했다"면서 "정일미의 잠재력과 도전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최종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LPGA 선수이사를 맡아 '한국낭자군'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정일미는 "미국기업에서 한국 선수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이들에게 보답하는 것도 애국의 일종"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일미는 이어 "내년에는 더욱 최선을 다해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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