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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美 추월? 이익률은 '10분의 1'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미국을 앞지르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도약했지만 판매 이익률은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자동차 시장이 덩치만 컸지 실속은 없는 ‘속 빈 강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미국 자동차 이익률은 약 1만 달러 수준이지만 중국에서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1000-3000달러 정도라며 지나친 경쟁이 낳은 과잉설비로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제 살을 깎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총 1300만 대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능력은 이를 넘어선 150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부즈(부즈&Co)에 따르면 2015년께 중국의 자동차 연 판매량은 1500만 대 정도일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 가능한 차량은 2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드와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등은 감소하는 이익률을 급증하고 있는 판매량으로 상쇄해 오고 있었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중국 정부의 세제 지원으로 42%나 급등했다. 그러나 세제 지원이 끝나는 내년에는 1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20%는 5000달러 미만의 저렴한 상용차이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의 마진율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 CSM아시아의 얄 장은 “중국이 자동차 이익률에서도 미국을 능가하는 데는 3-5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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