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배터리 사업 전담팀 '공격모드'
홍기준 사장 "양극재 선점 자신"
$pos="L";$title="";$txt="";$size="255,382,0";$no="200912081047196831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석유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양극재 시장 선점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유수 기업과의 대규모 계약도 앞두고 있다.
8일 한화석화 및 업계에 따르면 한화석화는 최근 배터리사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중국 BYD(比亞迪汽車ㆍ비야디자동차)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23일 홍기준 한화석화 사장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양극재 사업에 진출할 것'임을 시사한 이후 한달여 만에 전담팀이 조직된 것. 한화석화가 지난 1996년 양극재 연구를 시작한 이래 전담팀을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기술력에 대한 검증이 완료 단계에 이른 현 시점에서 공장 건설 등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과 함께 파트너사를 선정하기 위한 전문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라는 얘기다. 2차전지 사업 경쟁사인 LG화학과 SK에너지 등도 전담팀이 비슷한 단계에서 조직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한화석화는 중국 BYD에 개발한 양극재 물질 납품량을 늘려가면서 성능을 검증받는 상황이다. 적당한 테스트 기간이 지난 데다 BYD와의 관계가 원만해 조만간 대규모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테스트 단계에 있다"며 "일정 기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파트너사와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중국 BYD와는 상당히 긍정적인 관계"라며 "공장 설립 발표에 이어 전담팀을 꾸린 것은 관련 사업이 많이 진전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폭발 우려가 적어 전기차 배터리로 적합한 것으로 꼽힌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하면 무겁고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동급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30%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은 뛰어나다.
홍기준 사장은 "많은 업체가 우리가 개발한 양극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2차전지 업체과 테스트한 결과 기술력을 검증 받았고 앞으로 LFP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한화석화는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울산2공장 내 부지 5600㎡에 LFP 공장을 짓고 있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이후 단계적 증설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1만2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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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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