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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LG와 OLED, 그리고 98.3 vs 0.7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LG그룹이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분을 인수하면서 OLED 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LED TV에서 삼성전자에 밀려 평판 TV시장에서 상실한 주도권을 OLED 분야에서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죠.


특히 삼성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현재 OLED 시장에서 98.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0.7%에 그칩니다. LG가 이 엄청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수라는 결단을 내린듯 합니다.

전문가들은 LG그룹의 코닥 인수로 OLED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가면서 LG그룹 또한 점유율을 높이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그룹의 이스트만 코닥의 OLED 사업부를 인수키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사업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LG전자에 대해 이스트만 코닥 인수로 인한 OLED 투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LG그룹주가 바닥을 찍고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번 소식은 더욱 긍정적입니다. 비단 LG그룹주 뿐 아니라 OLED 관련주로까지 주목을 받는 모습입니다.


전날 LG전자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0.87% 올랐습니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는 더 크게 반응하면서 덕산하이메탈과 크로바하이텍은 각각 2.92%, 4.90% 뛰었고 엘디티는 10% 가까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는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다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증권사에서는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대형주 뿐 아니라 관련 중소형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TV인 LED TV 시장을 삼성에게 선점당한 LG입장에서 OLED 시장은 중요한 이슈"라며 "OLED 시장이 확대되면 대형주, 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LG그룹의 인수에 대해 주가도, 전망도 장밋빛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테마주를 형성하면서 무리하게 급등, 본질이 희석되지나 않을지 한편으로는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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