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일 발행 원화채권 헤지用..올 금리스왑 물량 2.4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 3일 발행한 원화고정금리채권에 대한 금리헤지를 위해 스왑시장에서 오퍼를 했다. 대출자산 부채에 대한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올해부터 스왑이나 변동금리채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월 단위로 1조원의 채권을 발행하면 4000억원은 스왑이나 변동금리채권으로 헤지할 생각이다.” 7일 수출입은행 자금부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4일 IRS시장 개장과 함께 1000억원어치 물량을 전일 종가기준으로 오퍼한 바 있다. 스왑시장 참여자들은 수출입은행이 스왑시장에서 자주 거래를 하는 곳도 아닌데다 전일종가로 오퍼를 낸 것이 드문 일이라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올해부터 스왑거래를 자주하고 있는 편인데다 최근 스왑시장 거래가 뜸한 편이어서 전일종가나 당일시가에 별 차이가 없다”며 “채권 발행과 함께 스왑체결을 하겠다는 방침을 이행한 것뿐으로 보통 발행당일 마감 무렵에 스왑체결을 했었는데 업무가 폭주함에 따라 다음날 아침으로 미룬 것뿐으로 금리 메리트를 찾으려고 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수은이 올 한해 발행한 원화채권 규모는 7조8400억원(12월4일 현재). 이중 금리스왑이 2조4000억원, 변동금리채 발행이 9800억원이다. 이처럼 수은이 금리스왑과 변동금리채 발행에 관심을 돌린 이유는 변동금리 대출이 수은 전체 대출규모의 60%를 차지하는 등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수은관계자는 “대형선박회사의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대출이 올해 4조원에 달하며 내년에도 이같은 대출이 계속될 예정”이라며 “특히 1년 미만 여신이 대부분으로 6개월 1년짜리가 매월 2000~3000억원으로 올해만 2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입금리는 고정금리로 높게 발행된 반면 대출자산은 CD로 연결되니 수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대출자산 부채의 미스매치 문제가 발생했다”며 “특히 6개월이나 1년물의 경우 변동금리채가 거의 없어 주로 스왑을 이용해왔다. 월 단위로 총 차입금액의 30~40%는 변동금리채권이나 스왑으로 가져가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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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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