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금융감독원은 3일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9월말 기준 연결BIS비율이 전분기말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12.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본자본(Tier1) 비율은 8.53%로 전분기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3분기 중 유상증자 실시와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자기자본은 2조원 증가한 반면 환율하락 등에 따른 외화대출금과 파생상품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BIS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지주회사의 연결BIS비율은 은행자회사의 BIS비율(14.49%) 보다 1.86%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전분기에 비해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격차도 0.09%포인트 확대됐다.
회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의 연결BIS비율이 13.31%(Tier1 8.19%)로 가장 높았고 ▲KB금융지주 12.79%(9.07%) ▲SC지주 12.66%(9.93%) ▲우리금융지주 12.23%(8.19%) ▲하나금융지주 12.03%(8.25%) 순이었다.
한편 연결BIS비율의 보완지표로 지난 10월 도입된 '연결기본자본(Tier1)레버리지 비율'은 9월말 기준 5.83%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지주회사의 연결 총자산에서 기본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회사별로는 KB금융이 6.38%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 5.81%, SC지주 5.70%, 우리금융 5.65%, 신한지주 5.50% 순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회사들이 적극적인 자본확충 노력과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자본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그룹 리스크 대비 적정 수준의 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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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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