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연세대 송도 캠퍼스에 언더우드 국제대학학(UIC)에 이어 중국과 일본의 대학과 제휴해 아시아 지역학을 연구ㆍ교육하는 국제 단과대가 세워진다.
연세대는 2일 교내 학술정보관에서 송도 캠퍼스 구축 계획 설명회에서 "2012년 중국 및 일본의 명문대와 공동으로 영어와 아시아지역 언어를 함께 가르치는 '아시아 지역학 대학(SAS)'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SAS는 일단 학부과정으로 출범하며 선발 인원은 연세대가 뽑는 한국학생 30여 명과 일본 및 중국의 제휴 대학이 선발하는 현지 학생 각 30여 명 등 학년 당 100여명 규모이다.
입학하면 1∼2학년은 영어로 기초 사회과학 등을 배우고 이후 동북아시아 통상학과 중국지역학, 일본학 등의 세부 전공을 택해 이와 관련된 외국어로 수업을 듣는다.
연세대는 SAS 설립을 두고 일본 게이오대와 논의 중이며 중국의 여러 유명 대학을 상대로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켐퍼스에는 이밖에도 의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융합부문, 글로벌 경영대학, 양학대학, 의·치의예과정이 개설된다.
또한 신촌캠퍼스 학생들의 국제캠퍼스 프로그램인 학부대학 프리미엄 프로그램과 외국인 학생들의 연세대 입학준비과정인 외국인 학부예비과정,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하계대학(International Summer School)등도 국제캠퍼스에 개설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송도 캠퍼스의 단계적 개교 일정을 소개했다. 국제캠퍼스 개교일정은 2010년 캠퍼스 준비기, 2011년 캠퍼스 가동기, 2012년 캠퍼스 확장기 등 3단계이며, 내년 초 연면적 4만3000평에 달하는 1-1단계 건축이 완료되면 개교기념식에 이어 행정기구 구성, 캠퍼스 시험가동 및 기자재가 배치되고, 은 해 하반기부터 일부 비학위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제캠퍼스 내 입주가 결정된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PSD)도 내년에 들어선다.
2011년에는 일부 학사단위가 신촌캠퍼스로부터 이전하고, 신규 학사단위가 설립될 예정이며, 연면적 6만평의 1-2단계 건축이 마무리되는 2012년에는 신규 학사단위 추가신설과 해외기관 협력 프로그램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서승환 연세대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은 "지난달 28일 현재 79.1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건축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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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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