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하필이면 연말에 중요한 시기에 장기파업을 하고 있다. 누굴 위해서 하는 것인가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 제3차 회의에 참석, "세계 경제가 어렵고 겨우 회복하려는 순간에 거대한 국책기관인 철도노조가 파업을 한다는 것은 세계 모든 나라가 우리를 보면서 아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년도도 긴장을 풀지 않고 효과적이고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예산을 집행해서 경제회복에 차질 없도록 하려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는 철도노조 파업을 보면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말에 우리가 상품 하나라도 해외수출 하는데, 생산활동 하는데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서울역 철도공사 비상상황실을 방문, 파업 현황과 철도운행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우리 젊은이들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원칙은 지켜져야 하며, 법이 준수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은 반복될 것"이라고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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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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