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두바이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강하게 반등했던 지난 이틀만큼 뚜렷하게 상승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일본은 전날 일본은행(BOJ)이 긴급통화회의 결과 10조엔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는 발표가 디플레와 엔고 대비책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되면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6.18포인트(0.17%) 떨어진 9556.02로, 토픽스 지수는 2.43포인트(0.28%) 내린 855.3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11시21분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7% 오른 3250.42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 증시는 0.85%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BOJ는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시중은행에 0.1%의 고정 금리로 3개월 만기 단기 자금 10조엔(약 134조원)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은 하토야마 정부의 압박에 못이긴 결정이라는 반응과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입장이 주를 이루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2%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금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상품 관련주는 상승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1.22% 상승했고, 알루미늄을 주로 생산하는 일본경금속은 2.6% 올랐다. 반면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과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각각 2.42%, 1.4%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 발표한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수(PMI)가 경기 회복 신호로 나타난다는 분석과 유가와 금, 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또 정부투자기업이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의 상승도 뚜렷하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금융주와 원자재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국 건설 은행은 1.7% 상승했고, 중국 공상은행은 1.5% 올랐다. 중국 최대 금광업체인 쯔진광업은 1.9% 뛰었고, 장시구리도 1.96% 상승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1.03% 오른 2만2341.97로 거래중이며, 싱가포르 증시는 0.58% 상승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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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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