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면서 오피스빌딩의 수요도 덩달아 감소, 임대료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라질은 오피스 가격이 오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 130개 주요도시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 가격이 9월말 기준 한 해 동안 평균 7.7% 떨어졌다고 1일 보도했다. 부동산 조사업체 CB리차드 엘리스 그룹에 따르면 주요도시 50곳의 임대료가 10%이상 떨어졌다. 미국 맨해튼 중심가의 오피스 임대료는 30% 하락했고, 싱가포르와 홍콩도 각각 53%, 42% 급락했다.
오피스 임대료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일자리도 감축시키면서 오피스 수요가 급감한 것.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올 들어 193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10.2%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CB리차드 엘리스의 레이몬드 토르토 이코노미스트는 “한동안 급상승했던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가파르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무실 임대료를 자랑하던 런던 서부지역은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임대료는 26% 떨어진 184.85달러를 기록했다. 임대료 순위로 2위, 3위인 일본의 도쿄 도심 중심가와 도심 외곽지역, 4위인 홍콩과 5위인 모스크바 등 순위권 내의 도시들의 임대료는 줄줄이 떨어졌다.
$pos="L";$title="";$txt="";$size="378,425,0";$no="20091202090939338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반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는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전년 동기 37위에서 12위로, 상파울루는 26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통신은 브라질 두 도시의 임대료 상승을 두고 세계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원유와 바이오디젤 등이 끌어올리고 있다. 9월말기준 뉴욕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1평방피트당 68.93달러인데 반해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는 각각 87.47달러, 81.81달러를 기록했다.
리얼 캐피탈 애널리스틱스의 댄 파슬로 대표는 “신흥 경제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고급 사무실의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브라질 경제가 꾸준히 회복한다면 당분간 오피스 임대료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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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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