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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3~4세 대 약진...12월 재계는 '쏘핫'

산업계 지도 바꿀 대어급 매물 줄이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재계에 굵직굵직한 '핫 이슈'가 넘친다.


내년 재계 지도를 재구성할 만한 큰 인수ㆍ합병(M&A)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주요 기업들이 한겨울 한파를 잊은 채 후끈 달아올랐다. 주요 그룹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중소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서두르는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가장 큰 이슈로는 대우건설 매각이 꼽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관련 풋백 옵션 행사일인 15일 전까지 매각 절차를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 금호그룹 경영 향방의 중대한 열쇠를 대우건설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대우건설 입찰에 참여한 미국과 중동계 우선협상대상자들의 자금 조달력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태. 이에 따른 제 3의 대안으로 '선 채권단 관리, 후 적정 매각'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이 대우건설 지분 일부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내년 즈음 재매각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M&A 업계 관계자는 "금호그룹은 물론 채권단 측에서도 대우건설 매각 실패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풋백 옵션 행사일 전까지는 해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우' 관련 '대어'들이 이달 매각 절차를 시작할 것이란 점도 뜨거운 이슈다. 군침을 흘리고 있는 기업이 많아 치열한 눈치 싸움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이례적으로 '주거니 받거니' 관심을 표한 'A급 매물'들이다.


이외에 금호렌터카 매각건은 이달 중 주식 매매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최근 KT-MBK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대한통운이 100% 지분을 보유한 금호렌터카는 KT 손에 넘어갈 전망이다. SK네트웍스와 워커힐의 합병 절차는 이달 마무리되며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한 내부 절차에 착수했다.


재계 전반적으로는 정기 인사철을 맞아 대대적 조직 재편이 빼놓을 수없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최고경영자(CEO)를 바꾼 데 이어 신세계가 '정용진號'를 공식 출범시켰다. 삼성과 LG, 현대기아차, SK 등 4대 그룹 인사와 함께 3~4세들의 경영 일선 포진은 초미의 관심사다. 정용진 신세계 총괄 대표에 이어 이재용 삼성 전무와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 구광모 LG전자 과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한 후계 구도 재편이 기대된다. LG에서는 '3콤' 통합에 따른 CEO 보직 이동이나 퇴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장수 CEO들의 거취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차 4차 관계인 집회가 11일 예정돼 있다. 회생 계획안 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중순 해외 법인장들이 전원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갖고 올해 경영 평가와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해외 법인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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