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텔레콤 OZ 가입자 100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LG텔레콤(대표 정일재)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OZ가입자는 100만1127명을 기록했다. OZ는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 사용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값비싼 요금구조와 이통사 자체 포털망을 거쳐야 하는 폐쇄적인 구조에서 탈피하며 지난 2008년 4월3일 탄생했다.
OZ는 월 6000원에 1GB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고 휴대폰에서 PC화면 그대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편리하도록 대화면과 WVGA급 고선명 휴대폰 출시 경쟁을 촉발했다.

이로써 OZ는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고, 볼 것 없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현재 LG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11% 이상이 OZ를 사용하는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 비가입자 50배↑

OZ 가입자의 평균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은 비가입자의 50배 이상이며, 특히 웹서핑의 경우 16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OZ 가입자의 일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는 3회로 LG텔레콤 가입자 전체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가 0.6회인 것에 비해 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OZ 가입자의 연령별 분포는 전체 사용자의 52%를 차지한 20~30대가 많으며, 40~50대도 29%로 30%에 육박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55%, 여성이 45%였다.


OZ 가입자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실시간 교통정보, 날씨정보, 지도검색, 주식시세 및 거래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고, 연령층이 낮을수록 동영상, 게임, 만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털, 뉴스 등의 콘텐츠는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Z출시로 데이터 ARPU 22% 증가


OZ는 LG텔레콤 가입고객의 데이터 가입자당매출(ARPU)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켰다.


지난 3분기 데이터 ARPU는 4644원으로, OZ 출시 전인 2008년 1분기 3799원 대비 22% 증가했다.


또 OZ 가입자의 음성통화를 포함한 전체 ARPU 역시 OZ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LG텔레콤의 전체 ARPU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OZ 요금제에 이어 월정액 9900원으로 정보이용료의 부담까지도 없앤 ‘OZ 알짜정액제’와 종전 1GB를 2만원에 제공하던 스마트폰 데이터요금제를 1만원으로 인하하는 등 모바일 인터넷의 요금 리더십을 강화했다.


또한 OZ와 벨소리·통화연결음·메시지 등 인기 부가서비스를 함께 값싸게 사용할 수 있는 ‘OZ파워팩’, 영화·도서·편의점 등 실생활에 유용한 할인혜택을 묶은 ‘OZ & Joy(오즈앤조이)’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향후 모바일 인터넷을 OZ위젯 등을 통해 고객별 특성에 맞게 개인화시킬 계획이다. 또 미투데이, tv팟 등 유선 인터넷상에서 유용성이 검증되고 고객에게 친밀한 콘텐츠를 OZ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휴대폰 대기화면에 배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 무선랜(Wi-Fi)과 윈도 모바일 6.5 운영 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 오즈옴니아(SPH-M7350)와 LG전자 레일라(LG-LU2100)를, 내년에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구글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폰이지만 스마트폰 성능 이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1기가헤르쯔(1GHz)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CPU)를 탑재한 고기능의 OZ폰을 출시해 OZ 사용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OZ는 LG텔레콤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라며"OZ가 고객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