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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내비게이션 SW 첫 수출 쾌거

佛 르노자동차에 '팅크나비' 공급키로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함정선 기자]국내 1위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가 업계 최초로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내비게이션 SW'를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진출이 국산 내비 SW의 대대적인 유럽 공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이나비'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팅크웨어(대표 김진범ㆍ사진)는 최근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내비게이션 SW를 공급키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팅크웨어와 르노자동차가 50억원 규모 이상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공급에 합의했다"며 "이번 내비 SW수출은 국내 1위 업체의 글로벌 비포마켓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된 상태로 자동차가 출고되는 '비포마켓(Before Market)'에서 국내 SW가 대규모 수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비게이션 SW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운영체제로, 지도를 재생하는 것은 물론 속도나 오일 등 자동차 상태까지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특히, 팅크웨어의 유럽 진출은 네덜란드 톰톰 등 글로벌 내비게이션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이다. 업계 관계자는 "팅크웨어가 내로라하는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낸 것은 국산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르노자동차는 내년에 유럽시장에 출시 예정인 하이엔드급 신차에 팅크웨어의 유럽향 내비게이션 SW를 탑재할 예정이다. 팅크웨어의 유럽향 내비게이션 SW인 '팅크나비(Thinknavi)'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45개국 20개 언어가 지원되는 만큼 여타 유럽자동차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팅크웨어는 르노자동차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푸조, BMW 등으로 내비 SW수출 전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전자지도를 국내 르노삼성자동차의 2009년형 신차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비포마켓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팅크웨어가 국내에 이어 이번에 해외 비포마켓 시장 진출에도 성공함으로써 매출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팅크웨어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한 172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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