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조선업종에 대해 내년에는 비조선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변화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내년 조선업은 업황변수 회복과 함께 전년 비 선박(벌크선, 탱크선 위주) 발주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하지만 건조능력 대비 절대 수주량이 부족하고 경영난으로 저가수주 경쟁이 가속화돼 중소형 조선사들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력을 앞세운 한국과 가격경쟁력 및 정부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2010년 해양 사업은 선박금융 개선과 유가 안정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면서 "생산 저장설비를 중심으로 한 LNG 관련 대규모 신개념 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이며 과거 시추설비 수요를 대체할 수준으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해양사업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조선업 회복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국가별, 조선사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또 조선비중이 높은 조선사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종에 대한 투자 원칙으로는 선별적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비조선 부문이 가장 강한 현대중공업과 해양사업 비중을 확대시켜 나갈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톱픽"이라며 "목표주가는 각각 22만3000원, 3만4000원, 2만2000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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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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