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5.4%로 1위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코스피지수가 두달여 동안 게걸음 장세를 지속하면서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펀드들이 벤치마크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제로인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을 확인한 결과 일반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투자신탁1[주식](A)'이 5.40%의 수익률로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을 3.73%포인트 상회했다. 이 펀드는 1년 수익률도 67.24%를 기록, 타 펀드를 압도했다.
2위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골드플랜네비게이터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주식)'로 5.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위는 에셋플러스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자1'이 5.23%의 수익률로 벤치마크를 3.56%포인트 상회했다.
중소형지수를 벤치마크로 하고 있는 중소형주 펀드들은 대부분 부진했지만 벤치마크는 대부분 넘었다. 이 기간 중소형지수는 -8.73%를 기록, 최근 장세에서 소외됐음을 증명했다.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1(주식)'은 -4.89%의 수익률로 벤치마크를 3.84%포인트 앞섰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C'도 -2.39%의 수익률로 4.30%포인트 벤치마크를 추월했다.
테마주식형 중에서는 그룹주 펀드 성적이 무난했다.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C)'은 6.49%의 수익률을 거둬 벤치마크 1.67% 를 4.82%포인트 초과했고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커버드콜증권투자회사(주식)A1'은 벤치마크를 4.38%포인트 넘어선 6.05%를 기록했다.
한편 환매 지속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대거 유입된 펀드들도 눈길을 끈다. 국내 주식형 중에서는 지난 5월 설정된 삼성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1[주식](A)'이 최근 3개월 동안 1099억원이 유입돼 펀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3개월 수익률은 1.97% 정도다.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A)'도 1004억원이 들어와 전체 설정규모가 9000억원을 넘었다. KB운용의 'KB新광개토증권투자신탁(주식)A',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A'는 각각 536억원, 496억원이 유입돼 상위권에 랭크됐다.
연일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해외 펀드 중에서도 일부는 자금이 유입됐다. PCA운용의 'PCA China Dragon A Share증권자투자신탁A-1[주식]ClassA',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A(주식)',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A)'은 각각 877억원, 469억원, 368억원이 유입돼 규모가 확대됐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 추세에 유효한 투자 전략을 갖춘 펀드들은 상당수가 선방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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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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