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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브릭스-미래인디아디서커버리 '好好'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같은 지역이나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들끼리도 투자 수익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에 따라 편입 종목이나 환헤지 등 운용방식이 다른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대표적인 브릭스펀드인 슈로더브릭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5.13%를 기록했다. 반면 또 다른 브릭스펀드인 도이치브릭스플러스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81.91%를 보였다. 두 펀드가 모두 브릭스지역에 투자하고 있지만 슈로더브릭스는 중국 주식위주로 투자하고 도이치브릭스는 브라질 주식 위주로 투자했기 때문에 수익률 차이가 났다. 올해 브라질 증시는 중국과 러시아 등 여타 브릭스 국가에 비해 더 크게 상승했다.

동유럽펀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같은 동유럽 지역이라도 어떤 나라의 기업에 투자하는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컸다. 가즈프롬과 루코일 등 러시아기업 비중이 큰 푸르덴셜동유럽펀드의 연초 이후 투자수익률이 54.11%를 기록한 것에 비해 터키나 폴란드 등의 동유럽 국가들의 은행에 분산투자하는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71.93%를 보였다.


일정 지역이 아닌 특정 국가에만 투자하는 펀드 역시 수익률 차이가 났다.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75%를 기록했다. 반면 또 다른 중국펀드인 신한BNPP봉쥬르차이나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55.07%를 나타내 미래차이나솔로몬펀드의 수익률에 비해 처졌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은 페트로차이나 차이나라이프 등을 편입했고 봉쥬르차이나는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등 금융주 위주로 상위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대표적인 인도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81.20%를 기록했고 다른 인도펀드인 KB인디아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63.37%를 보였다. 이들 역시 편입종목이 수익률을 갈랐다. 인디아디스커버리펀드는 상위 종목으로 인포시스테크, 타타컨설턴트, 등을 담고 있고 KB인디아펀드는 마루티스즈키, 케른에너지 등을 담고 있다.


김혜준 대우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편입한 종목이나 펀드매니저의 전략과 스타일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나타난다"며 "해외 펀드 투자자들은 비슷한 해외펀드라도 구체적인 사항을 자세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인덱스지수를 추종하는가에 따라서나 환헤지의 성공여부 등도 중요한 차이를 불러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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