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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PR 매수여력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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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매수 지속 여부에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한 가운데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8.05포인트(3.90%) 오른 214.20으로 거래를 마쳐 주간 상승률은 7월 넷째주 4.73% 이후 최대였다.


외국인이 선물을 2주 연속 순매수한 가운데 순매수 규모를 크게 늘렸다. 외국인은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1만1166계약 순매수했는데 1만계약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는 7월 이후 처음이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5주만에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순매수 덕분에 프로그램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한주동안 차익거래에서 218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724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프로그램은 전체적으로 95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2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매수 규모는 7주만에 최대였다.


외국인이 특히 대규모 현물 순매수를 기록함에 따라 그동안 프로그램에 휘둘렸던 왝더독 장세도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매수가 일시적 이벤트일 수도 있다는 일말의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고 베이시스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등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가능 물량도 2조원 정도로 예상되는만큼 긍정적인 방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날 장중 평균 시장 베이시스는 0.19포인트를 기록해 1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물 만기가 다가오면서 이론 베이시스도 지난주 0.34포인트까지 낮춰졌다.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넘으면서 괴리율이 0%를 웃돌 경우 프로그램 매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프로그램 매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다만 윤 연구원은 "12월과 3월 선물 간의 스프레드 가격이 낮다는 점과 올해 연말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배당 효과의 변수일 것으로 예상되며 뉴욕 증시가 상승탄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추가 상승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 중반까지 연고점 랠리를 펼쳤으나 후반 지표 부진으로 전강후약 장세를 펼쳤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3주만에 약세를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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