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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한·미 FTA 재논의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미국의 한·미 FTA가 "추가협상까지는 아니어도 재논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이 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한·미 FTA 비준이 "내년 초까지가 아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대단히 불투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자동차 협상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좀 얘기해 볼 자세가 돼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을 뜻하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미국측이 이 발언을 구실로 재협상을 압박해올 가능성에 대해 "미국의 경제적·정치적인 상황에서 자동차 문제를 재론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얼마 전에 (미국 하원의) 88명의 의원들이 성명을 낸 것보다는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대단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가슴에 와닿는다"며 "안타깝다"고 알렸다.


그는 특히 "곧 발간될 미국의 무역정책 보고서가 양자 간 무역협정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표현을 담고 있거나 다자간 무역협상을 선호하는 표현을 담고 있다면 실질적으로 한·미FTA 비준이 어려워지지 않겠냐"면서 미 행정부의 정책 보고서 내용을 주시할 것을 주문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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