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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경영난 돌파구 '온라인 콘텐츠'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소니가 매출 회복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CEO는 플레이스테이션3(PS3), TV,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등 소니의 기존 제품들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비디오게임, 영화, 음악, 전자 책(e-book), 응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이나 운영 계획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소니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통해 PS3 콘솔과 휴대 가능한 미니 플레이스테이션에 영화와 비디오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튠처럼 음악이나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소니는 새로 출시되는 핸드폰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이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2013년까지 300억 엔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트링거 CEO는 "우리의 하드웨어 제품들이 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점점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이면 게임을 위한 네트워크는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이 밖에 3D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니는 2013년까지 이 분야에서 1조 엔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계 TV시장에서 1분기 11.9%, 2분기 9.9%의 시장점유율에 그쳤던 소니는 2012년 20%의 점유율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소니는 생산비용 절감 차원에서 내년 TV 제작의 40% 이상을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책 리더기는 2012년 30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려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계획들이 얼마나 달성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소니는 최근 2011년까지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2013년으로 연기했다. 소니는 올해 TV등 주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엔화 강세로 인해 판매가 급락해 작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는데 그 규모가 6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 회사 피치는 향후 2년 동안 소니의 수요 반등과 이익률 향상이 매우 의심된다며 소니의 장기적ㆍ단기적 부채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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