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내년 24개 대회 개최안 발표, 40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내년에는 하나뱅크챔피언십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LPGA투어는 시즌 최종전인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혼다 PTT LPGA 타일랜드(총상금 130만달러)를 기점으로 총 24개의 대회가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0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2008년에는 34개, 지난해에는 29개 대회가 열렸다. 삼성이 오랫동안 열었던 삼성월드챔피언십도 내년 일정에서 빠졌다. 골프전문 케이블방송인 J골프가 후원하는 LPG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은 3월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국내 대회는 일단 하나은행이 단독으로 개최할 확률이 높아졌다. 마티 에반스 임시 커미셔너는 "현재 미정으로 잡혀 있으나 한국대회는 하나금융그룹과 협의중이다"라면서 "지난달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때 대회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우리의 입장은 대회의 연속성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하나금융 관계자는 "내년 10월 셋째주에 열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상금 규모는 올해(170만달러)보다 약간 올리는 안을 놓고 막판 협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 대회는 올해 세마스포츠마케팅이 개최권을 갖고, 하나은행과 코오롱이 공동 스폰서로 참여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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