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 약화, 10년물 채권수익률 상승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화는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벤 버냉키 미Fed 의장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연이어 달러 약세에 대한 언급을 이어간데다 미 경제지표 또한 예상치에 못미치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리스크 자산에 대한 구매력을 떨어뜨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876달러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미 증시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가 다시 부각됐으나 증시 반등과 더불어 유가가 상승했으나 미 10월 산업생산 지표가 예측을 밑돌면서 달러매수가 늘었다.
특히 버냉키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달러는 지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일 버냉키 의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달러 가치의 변화가 주는 의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달러의 변동사항에 대해 계속해서 연준이 감독을 할 것"이라고 언급해 달러 강세 지지 쪽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트리셰 총재 역시 달러약세를 경계하는 시각을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달러·엔 환율도 89.25엔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가 강세로 돌면서 달러·엔은 한때 89.40엔대까지 올랐으나 미 경제지표 약화와 미 10년물 채권금리 상승으로 수급이 교차하면서 89.20엔대 공방을 벌였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예상치에 미달함에 따라 고수익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외국정부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도 불구, 자국의 수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환율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 등으로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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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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