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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4Q 모멘텀 약화..목표가↓<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대한제강에 대해 4·4분기 어닝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0% 낮춘 1만8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 3분기 영업실적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철근판매 호조와 단가인상효과에 힘입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3분기 철근 판매량은 25만1000t으로 전 분기 대비 7% 늘어났으며 빌릿(billet)은 97% 급증한 7만5000t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분기 단가인상효과는 철스크랩 투입가격 급등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빌릿 매출비중 확대로 상쇄돼 마진은 크게 축소됐다"면서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22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74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8월 중순 이후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예상됐던 철근가격 재조정이 4분기로 이월돼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풀이다.

4분기는 철근가격 소급할인 등으로 수익성이 훼손되겠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영업실적은 철근가격 조정과 3분기 가수요에 따른 판매둔화로 어닝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라면서 "4분기 철근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25만3000t으로 예상되고 평균판매단가도 1% 상승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철근가격 조정에 따른 소급 적용으로 축소될 영업이익 규모는 약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철스크랩 투입가격 하락에 힘입어 마진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투자 포인트는 ▲4분기 철근가격 소급할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2010년에는 경기부양효과 가시화로 철근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며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점 등"이라며 "4분기 어닝 모멘텀 약화를 고려할 때 주가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 관점에서 점진적인 매수전략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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