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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 SK그룹 부사장은 '기부 천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경사가 겹친 재계 홍보 '통(通)'이 있다.


유공 광고인으로 정부 포상을 받고 올해의 PR인에도 선정된 그가 최근 상금 전액과 사비를 합쳐 재단에 기부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부문장(부사장) 얘기다.

권 부사장은 지난 13일 행복나눔재단을 찾았다. 최근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과 자신의 돈 100만원을 모아 행복도시락센터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그의 정성은 뜻하는 바가 있다. '행복도시락'은 SK그룹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 프로그램.

결식아동과 노인에게 안전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도시락을 무료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사회 취약 계층에게 자립과 자활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 온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사업은 결식 이웃 지원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란 두 가지 목적을 추구한다.


지난 2006년 2월 서울 중구 신당점을 1호점으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총 29개 센터를 열었고 하루 평균 1만여 도시락이 제공되고 있다. 영양사, 조리사, 배달원 등 창출된 누적 일자리만 1200개가 넘는다.


그가 행복나눔재단을 찾은 것은 앞으로도 SK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하는 기업 문화 구축을 염원하는 뜻에서 비롯됐다.


권 부사장은 올해 '유공 광고인 정부 포상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데 이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PR협회로부터 '올해의 PR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SK그룹의 브랜드 정체성을 '행복'으로 정립하고 'SK=행복'이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마다 조직 문화를 선도하는 홍보 통이 있다"며 "특히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권 부사장은 재계 홍보 담당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1980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권 부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KTB네트워크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4월부터 SK그룹 홍보 총책임을 맡고 있는 재계 홍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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