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일본 음료업체 산토리가 프랑스 기업 오랑지나를 미국 사모펀드 그룹 블랙스톤과 라이온 캐피탈로부터 인수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산토리가 12일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매입 금액은 26억 유로(38억60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산토리는 오랑지나를 비롯해 유럽에서 10억 유로의 판매고를 올리는 오아시스, 수에프스와 다른 음료 브랜드를 가지게 됐다.
그동안 산토리를 비롯한 일본 음료 회사들은 축소된 내수시장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었다. 올해 10월까지 일본 맥주와 맥주 유사 제품의 판매 실적은 2.6% 하락했다. 그러나 일본 음료 회사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81억 달러를 달성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세계 소프트 드링크 시장은 지난해 11% 성장해 4163억 달러 규모다. 코카콜라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펩시가 2위, 산토리는 6위다. 오랑지나는 15위에 그쳤다.
산토리의 유럽 매출은 지난해 29% 감소한 92억 엔(1억2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것은 산토리의 총 수입 1조5000억 엔의 0.6%에 불과한 미미한 규모다. 오랑지나는 지난해 22억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중 70%는 서유럽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산토리는 이번 오랑지나 인수로 유럽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토리 전략개발 팀장 하토리 세이치로는 "산토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 기반을 닦을 것이고 세계화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리는 지난해 다농 SA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음료회사 프루코를 6억 유로 이상을 주고 매입하기도 했다.
상반기 산토리의 총 수입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엔화의 강세로 28% 하락해 81억6000만 엔을 기록했다.
한편 오랑지나는 1936년 스페인에서 창립됐다. 그 후 2006년 블랙스톤과 라이온 캐피탈이 18억5000만 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했다. 2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스포츠 음료, 미네랄 워터, 쥬스를 판매하고 있다. 핵심 시장은 유럽이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지역에도 수출하고 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