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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전성시대 다시 오나

이달 7443가구 쏟아져…분양물량 줄줄이 대기 중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최근 DTI 규제 확대 등으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양도세 감면 종료기간이 다가오면서 주상복합도 분양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수도권에서 총 8124가구의 주상복합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744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그동안 지난 2007년말 분양가상한제가 민간물량으로 확대되면서 중대형 위주의 주상복합 분양을 미뤄왔다.


주상복합아파트는 토지대금이 비싼 상업지역에 주로 지어지고 고급 수요층을 겨냥한 화려한 외관과 고급마감재, 최첨단 공법을 활용한 시공으로 분양가가 일반아파트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 불어 닦친 금융한파로 중대형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주상복합 사업도 주춤했다.


하지만 그동안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가 차별화된 외관에 최고 60층을 넘나드는 초고층, 주거와 업무 및 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편리한 주거여건,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한 내부 설계로 인기를 누렸던 만큼 양도세감면과 분양시장 열기에 편승해 분양채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분양 물량 줄줄이 대기 중 = 두산건설은 이달 고양시 탄현동에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772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79~228㎡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이달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을 선보인다. 총 278가구 중 20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공급면적은 159~307㎡로 구성돼 있다.


현대엠코는 이달 중랑구 상봉동 강원연탄공장부지에 48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공급면적은 66~231㎡로 총 497가구 중 4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16~231㎡로 구성되며, 45층 12개 동 총 1739가구의 대단지로 건설된다.


◇마케팅 전략은 = 이들 주상복합은 수도권 요지에 지역 대표성을 띤 랜드마크, 탁월한 입지, 양도세 감면 종료 등을 내세워 분양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우선 ‘양도세 감면 종료’를 내세우고 있다. 막바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는 중대형이라는 점이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정책 중 하나인 신축 및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한시면제 종료일이 내년 2월 12일로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양도세 감면 혜택은 내년 2월 11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분양 또는 미분양아파트까지 적용된다. 양도세 감면 혜택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물량에만 주어진다.


또 중대형아파트 공급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랜드마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공급하는 두산건설 관계자는 “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목동의 하이페리온에 이어 수도권 3대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단지·초고층, 친환경, 역세권, 인프라를 두루 갖춘 일산 지역 최고의 알짜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분양열기에 편승한 분양마케팅도 있다.


주택시장 진출이래 첫 주상복합을 선보이는 현대 엠코 관계자는 “요즘 신규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그 기세를 몰아 주상복합 분양도 잘 될 것”이라며 “‘상봉동 프레미어스 엠코’는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내 망우역 거점으로 지구내 조화로운 경관을 창출할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등 디자인·외관 특화로 수요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주상복합 아파트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및 금융위기 여파로 공급이 위축돼 한동안 분양이 뜸했었다”며 “이달부터 일산, 상봉, 용산 등지에서 매머드급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재개되는데 입지와 미래가치가 뛰어난 단지들이 주를 이뤄 과거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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