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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0일 LG패션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가 도래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1932억원, 영업이익은 43.4% 감소한 53억원을 기록해 예측치(매출 1653억원, 영업이익 49억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의류 소비 개선세로 신규 런칭한 여성복과 액세서리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신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매장 확대로 인한 건물임차료, 판매수수료의 급증으로 영업이익률은 2.7%까지 하락했고 당기순익은 내년도 법인세율 하락을 감안한 이연자산에 대한 법인세 증가분 선반영으로 9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LG패션이 신규 투자 효과로 신성장 국면 초입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복 부문 매출 비중이 20%까지 상승(2분기 16%)하면서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이와 같은 여성복 부문의 높은 성장세는 ▲매출 채널 다양화를 통해 남성복부문의 침체를 만회하고 ▲여성캐주얼 시장 성장에 발맞춘 신규 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약 450억원의 막대한 신규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전제돼야 하지만 지난 2006년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 개선 추이는 합리적인 재고 및 매장관리에 대한 신뢰와 향후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의류소비의 경기후행성 ▲여성복 부문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익모멘텀은 내년 1분기부터 조기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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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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