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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신종 플루 관련 대책 만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가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신종플루 예방·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정부대책에 따라 보건소와 학교에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 4일 김재현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했다.

보건소 4층에 자리잡은 대책본부(☎2600-5857~9)는 상황총괄 대책추진 대외협력 시민홍보 행정지원 등 5개 실무반 19명을 주축으로 주말 과 휴일 구분 없이 24시간 운영해 신종플루 관련 긴급상황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책본부는 상황종료 시까지 ▲예방접종 조기실시에 따른 홍보강화 ▲항바이러스제 확보, 선제적 투약 등의 예방활동 ▲혈액 비상수급대책 추진 ▲대시민 홍보강화 ▲집단환자 발생예방, 대비 대책 추진 ▲사회 기본기능 유지를 위한 보호대책 강구 등 긴급상황 발생대응 활동을 펼친다.

대책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억제하고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위험성이 높은 의료·방역 요원과 학생들을 시작으로 전체구민의 38%수준인 22만명의 접종대상자를 파악, 신속한 예방접종에 나섰다.

지난 10월 27일부터 시작된 예방접종은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의료종사자, 방역요원 등 전염병대응요원과 영유아 임신부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과 초·중·고교학생 등 11만 3000여명을 올 안에 접종하고 내년부터는 노인 만성질환자 수급자 기타 대응요원 등을 순차적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방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12월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강서구 의사회와 약사회 등 의료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고위험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선제 투약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항바이러스제 1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서울시와 긴급 추가 비축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항바이러스 추가 비축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개인위생과 타인에 대한 전염을 막기 위해 구청사, 보건소, 경찰서 등 다중집합장소에는 손소독기를 비치하고 일부 일반사업장과 모범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세정제와 손 소독기를 보급했다.


또 8000여 민간시설에는 신종플루 확산방지 행동요령, 예방물품 준비, 유사시 대처요령 등 심각단계에 따른 대구민 행동요령을 새로 만들어 배포·교육을 통해 사전예방 조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지역내 병ㆍ의원에 마스크와 개인보호복을 지급하고, 강서연세병원과 21개 약국을 거점 병원과 약국으로 지정, 지역 의료기관의 신종플루 비상 진료체계도 구축했다.


중증환자 다량 발생시에는 기관별 비상연락 책임자를 지정 24시간 핫라인(hot-line)을 운영 환자와 보호자의 혼란을 막고, 신속한 치료를 돕도록 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등 4명으로 구성된 기동의료반은 취약계층 신종플루 중증 환자 조기치료와 이송, 집단환자 발생대비 예진, 접종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환자 급증에 대비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사회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시 300병상을 확보하는 등 가용 가능한 자원 총 동원에 나서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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