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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재개된 다우 연고점 랠리

투자심리 급속안정 지속..S&P500·나스닥 지수도 20일 이평선 회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불확실성을 해소한 뉴욕 증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2거래일 만에 다시 2%대 급등세를 보인 다우지수는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1만200선을 뚫었다.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도 나타났다. 다우지수 30개 구성 종목 중 크래프트 푸즈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상승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약 10거래일 만에 20일 이평선을 회복하며 연고점 랠리 재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1.04포인트(-4.30%) 급락한 23.15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월 실업률 발표라는 부담스러웠던 변수를 통과한데다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부양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재차 확인되면서 시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20 회의에서는 기존과 똑같은 내용의 합의가 반복됐지만 이전과 달리 증시에 꽤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뉴욕 증시에 큰 변수가 없다는 점에서 G20 회의 내용이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됐다는 것.

제프리스앤코의 아트 호간 수석 투자전략가은 "G20이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식과 상품 시장은 매우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인핸스먼트 그룹의 조 클락 애널리스트도 "이번주에는 증시를 움직일 재료가 별로 없어 심리적 요인과 기술적 레벨에 대한 판단이 시장의 70~80%를 이끌고 있다"며 "G20이 금일 랠리의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클락은 또 "다른 사람이 했다고 해서 당신도 똑같이 식료품 가게에 가서 돈을 지불하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며 "시장은 스스로 (투자) 심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가 또 다른 매수를 불러오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말간 의료보험 법안 하원 통과로 우려를 샀던 헬스케어 및 보험 관련주 역시 급등 분위기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상원 통과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혁안이 다소 완화되는 쪽으로 수정될 것이라는 점에 베팅했다"고 호간은 말했다. 상원 통과를 위해서는 찬성 60표가 필요한데, 개혁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민주당은 58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실시된 40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은 여전히 강한 수요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금일 입찰은 지난달 말 연준이 3000억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 계획을 종료한 뒤 처음 실시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재무부는 10일에 10년물 250억원어치, 12일 30년물 160억원어치 등 이번주에만 총 810억원어치의 국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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