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번주까지 인하방안 제출 통보
인하땐 순익감소등 수익성 악화 불 보듯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카드사들이 카드수수료 인하 문제를 놓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거론돼 정부가 칼을 빼드는 등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 수수료 인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이 경우 수익성 감소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주 중 카드수수료 인하 문제가 일단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11일까지 가맹점 수수료를 비롯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에 대한 수수료 인하 방안을 제출하라고 총 20곳 전업계ㆍ은행계 카드사에 통보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수수료 인하시 수익성 악화가 불 보듯 뻔 하기 때문.
A카드사 한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카드수수료 인하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시 삼성카드를 비롯해 신한지주와 KB금융 등의 세후 순이익이 적게는 2.1%에서 많게는 5.7%까지 감소할 것이란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취급 수수료 0.5%를 포함해 연 수수료율이 24∼28%에 달해 수수료 인하 압력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취급 수수료가 폐지된다면 현금서비스 상품의 수수료 수입이 15% 감소하고 이렇게 되면 전체 수수료 수익은 약 3%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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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이 약 10%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카드의 경우 270억원의 순이익이 감소해 이는 내년 연간 추정 순이익 4740억원의 5.7%에 해당한다. 또 신한지주는 총 현금서비스 잔액 2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약 550억원 2.5%, KB금융은 약 443억원 2.1%의 순이익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문제가 국회에서 여러 차례 거론되는 등 이와 관련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들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기에 카드수수료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방적인 축소는 문제가 있다"며 "카드사들이 시장논리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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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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