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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다문화가정 4쌍 합동결혼식 올려

7일 오후 3시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서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7일 오후 3시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다문화가정 4쌍을 대상으로 무료 합동 결혼식을 개최한다.


구로구는 5일 “과도한 결혼 비용과 갖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운 예비부부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무료 합동 결혼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결혼식에서는 한국인 남편 4명이 중국인 아내(1명)와 베트남 아내(3명)를 상대로 웨딩마치를 울리게 된다.


중국인 아내의 암투병과 본인의 교통사고와 사업실패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한 한 남편은 이번 합동 무료 결혼식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자녀들에게 알려줄 결혼기념일과 결혼식 사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아내를 둔 남편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예식에 참가할 수 있는 친인척들의 부재로 인해 결혼식을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결혼식 주례는 성공회대학교 양권석 총장, 사회는 방송인 최광기씨가 맡기로 했다.


축가는 200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파티켓츠’가 부른다.


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예복 메이크업 부케 사진촬영 피로연 등을 지원하며 성공회대학교에서 예식장소로 성당을 제공해 준다.


주례 사회 축가 등은 모두 자원봉사로 진행된다.


구로구 김태수 가족복지과장은 “다문화가정 무료 합동 결혼식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면서 “원하는 이들이 많을 경우 그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5월에도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을 진행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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