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대신증권은 5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최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단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반종욱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지난 3·4분기 실적은 발광다이오드(LED) 선두기업의 성장성을 재확인시켜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매출은 휴대폰 및 조명용 LED의 판매호조로 전 분기 대비 14.6% 성장한 132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반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휴대폰의 판매가격 상승과 조명용 매출 증가에 따른 제품 구성(Product Mix)의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74.1% 증가한 211억원으로 집계,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 판단된다"면서 "순이익에서는 지분법 손실과 환율효과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는 매출 1330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조명용 LED는 신규 유럽 고객사 확보로 인해 비수기에도 매출 성장이 기대되나 휴대폰과 중대형 백라이트유닛(BLU)는 IT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이 일시적으로 적용될 것이라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는 10년의 성장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자배정 유상증자는 일시적으로 주가 희석화의 우려가 나타날 수 있으나 2847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 10년의 성장을 위한 자금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이미 국내 대기업의 LED 투자가 수천억원의 규모이고, 미국의 'Cree'가 9월 3억9000만달러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서울반도체의 설비투자 확대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휴대폰과 중대형 BLU의 영업이익이 감소될 수 있다는 우려감과 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우려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대형 LCD TV업체의 승인 또는 판매 기대감 ▲대형 조명시장의 승인을 통해 10년 성장 동력의 확보 ▲연말 배당 및 장기적 성장을 위한 공격적 설비투자의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 관점의 매수 접근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