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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가슴확대수술 일장춘몽…코믹 연기 압권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김유미가 코믹 연기변신을 통해 안방극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 연출 김대진)에서 주인공 민수 역을 맡은 김유미는 지난 3일 방송분에서 가슴확대수술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민수는 7년 동안 사귄 애인 기욱(이민우 분)에게 버림받고, 직장에서도 실력이 아닌 몸매로 평가받는 이유가 납작한 가슴에 있다고 여겨 굳은 결심으로 유진(이태성 분)의 성형외과를 찾아 가슴확대수술을 감행한다.


동생 진수(오종혁 분)의 부탁으로 유진은 민수의 가슴확대 수술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회유했지만 민수의 확고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이튿날 민수가 가슴확대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장면과 민수가 실연의 상처로 한강에 투신하러 간 것으로 오해한 엄마 풍자(고두심 분)의 열띤 연기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여기에 민수가 마취에서 깨어나며 짧은 꿈을 꾸는 장면은 압권이다.


예주(김성은 분)를 비롯한 의료진이 “너무 크게 잘됐다”며 “원하시는 대로 D컵 됐어요. 보세요”라고 했고, 볼륨감 있는 가슴을 얻게 된 민수는 “이게 정말 제 거예요?”라며 묻더니 이내 “선생님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


행복도 잠시 마취에서 깨어난 민수는 수술 전과 같은 가슴 크기에 “내 가슴 어디 갔어요?”라고 묻는다. 민수의 가슴확대수술 시도가 일장춘몽으로 끝나버린 것. 이때 보여준 그의 코믹 연기는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살맛납니다'는 민수의 성형시도를 통해 과도한 성형문화와 외모지상주의를 유쾌하게 비판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성형광풍을 풍자하기 위한 작품'이라며 '웃으며 보지만 그 속엔 굉장히 큰 뜻이 담겨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호평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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