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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나처럼 안 하면 30억 번다"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개그맨 이창명. '자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CF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한동안 방송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가 최근 탈고한 '이창명처럼만 안하면 30억 벌 수 있다'는 책을 통해서, 그 동안 사업을 해왔고 '성공'보다는 '실패'를 맛보며 좌절과 방황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자전적인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지, 사업 실패기를 다룬 것인지는 명확히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고민과 자기 성찰의 노력이 베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뼈 아픈 자기 반성과 미래에 대한 다짐이 담겨 있어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소 무겁지만 아무 생각없이 쉽게 읽기 편안한 책이다. 이창명은 지금까지 사업은 실패했지만, 책 한권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살짝 해본다.

'이창명처럼만 안하면 30억 벌 수 있다'를 보면 '그 동안 이창명이 벌인 사업이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이창명처럼만 안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제일 먼저 든다.


이창명은 음식 창업으로 30억 원을 날렸다. 책 제목을 본 사람들은 “왜 하필이면 성공한 것도 아니고 30억 원이나 말아먹으면서 실패한 창업 이야기를 책으로 냈느냐?”며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이창명도 이 책을 쓰기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나의 실패담이 다른 이들에게는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판을 결심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창업은 어렵고 힘든 분야지만 그 실상과 위험 요소를 제대로 알려주는 곳은 거의 없다. 많은 언론 매체와 관련 종사자들은 장밋빛 성공 신화만 언급할 뿐이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잘못된 환상만 품게 하고 있다.


이창명도 역시 여러 가지 위험 요소는 생각하지 못한 채 막연히 ‘잘될 거야’ ‘나는 성공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음식점 창업에 도전했다가 연이어 실패한 케이스였다.


이 책을 쓴 것도 그 때문이다.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의 뼈아픈 실패를 낱낱이 기록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사표를 던질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창업’이다.


이제부턴 내 사업, 내 가게를 하겠다는 야심찬 생각으로 과감히 회사를 때려치우지만 그것은 과감함이 아니라 무모함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차라리 창업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꼭 해야겠다면 사표를 던지기 전에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사업계획서를 써보라고 조언한다. 수학에만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창업을 하는 데도 공식이 있다고 한다. 그것을 깨닫기까지 이창명은 30억 원의 돈을 날려야 했다.


“만약 내가 진작이 그 창업 공식을 알고 있었다면 이렇게 여러 번 실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하고 있다. 그렇다면 창업의 기본 공식은 무엇일까? 이 책에는 예비 창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창업 공식이 들어 있다. 저자가 그동안 실패했던 사업에 창업 공식을 대입해보면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해보고 현실에 맞는 창업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창업을 염두에 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성 때문일 것이다.


맛에 대한 걱정, 입지 선정에 대한 걱정, 홍보에 대한 걱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한 집 건너 한 집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일 정도로 성업 중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다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문을 닫는 가맹점들도 꽤 많고, 부실한 프랜차이즈 회사를 믿고 창업했다가 아무런 지원도 못 받고 손해만 보는 경우도 있다.


이창명은 “아무리 검증된 프랜차이즈 회사라 하더라도 문을 닫는 가맹점은 나오기 마련이므로 한 달 정도는 미리 점찍어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일해 보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자신이 직접 겪어보는 산 체험만큼 값진 정보는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좋은 프랜차이즈 고르는 법, 가맹시 체크 포인트,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 전략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뭣 모르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상상도 하지 못한 수많은 난관과 위험 요소들과 부딪혀야 했다”면서 “소규모 점포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나 성공하려면 가게 주인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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