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생활 속의 품질경영을 강조했다.
2일 삼성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무는 최근 영빈관 용도로 사용되는 서초동 본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식재료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고 식당 관계자들에게 직접 시정을 지시했다. 이 전무의 꼼꼼한 성격이 잘 드러난 일화라는 평이다.
이 식당은 이 전 회장의 장녀 이부진 전무가 재직 중인 호텔신라에서 직영 관리하고 있다. 이 전무의 지적을 전해들은 이부진 전무는 육류 등에 대해 직접 전국 명산지의 제품을 모아놓고 품평회를 통해 새로운 거래선을 찾는 등 즉각적인 품질 개선에 나섰다.
전용 일식 요리사를 두고 있을 만큼 미식가인 이 전무지만 그간 임원 식당의 음식 맛이나 서비스를 트집 잡은 일은 없었다. 이례적인 식재료 품질 지적은 최근 가전부문 글로벌 탑으로 도약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품질경영이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는 이 전무의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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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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