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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인퍼스트클럽]SK에너지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SK에너지는 더 이상 정유사가 아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종합 에너지 회사다. 우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다"

SK에너지가 녹색기업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더 이상 정유회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는 것.

구자영 사장(사진)도 지난 4월 CEO 취임 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체력을 키우고 기술력 확보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석유화학 분야에 80% 이상이 집중됨에 따라 장기적 성장성과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녹색성장'에 발맞춘 신사업에서 성과가 속속 나오며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그동안 투자해 온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독일 다임러 그룹에 공급하기로 한 것. 독일 다임러 그룹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센터가 추진 중인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 Truck and Bus Corporation)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SK에너지의 배터리가 들어가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진행될 다임러 그룹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우선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며 "세계적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 등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한층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SK에너지의 이번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4년 12월 세계 3번째로 기술개발에 성공해 상업화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에 이어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 및 공동개발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SK에너지의 뛰어난 기술력에 대한 인정과 함께 석유화학 분야에 집중됐던 사업구조의 변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상업화로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생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 및 연구협력 개발을 아주대학교와 체결하고 본격적 연구를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촉매 기술을 이용해 실생활에 유용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 자원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또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저급 석탄을 고급화하고 가스화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급 석탄을 석탄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 가스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합성해 합성석유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지난 7월 포스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는 내년에 세계 수요 회복으로 석유정제 부문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데다 자원 개발 및 자동차 전지 성장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2010년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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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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