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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두달만에 최저..1580도 붕괴

외국인은 매도 지속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하회하며 큰 폭으로 내려앉은 채 장을 출발했다. 장 중 1580선도 무너뜨렸는데 이는 지난 8월21일 이후 두달여만에 최저치다.


지난 새벽 미국 다우지수가 9800선 아래로 내려앉았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2% 안팎의 약세를 보이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 국내증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미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각 증권사가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한 것인데, 본 GDP 성장률이 발표되기 이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국내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크게 되밀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역시 장 초반부터 현ㆍ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29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31포인트(-1.82%) 내린 1580.4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 44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537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385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 덕에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유지중이다. 현재 67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4.12%), 운수장비(-2.70%), 건설업(-2.60%), 증권(-2.35%), 전기전자(-1.88%)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내리막길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1.67%) 내린 70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4.58%), 현대차(-3.04%), 신한지주(-2.29%), LG전자(-2.64%), LG화학(-3.38%)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큰 낙폭을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1포인트(-1.78%) 내린 480.11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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