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9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28일 미국의 9월 신규주택 매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든 40만2000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전월 42만9000채보다 소폭 늘어난 44만채 증가를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밖 감소는 정부의 세금환급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일부 주택 구매자들이 계약 체결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제도는 미국 정부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80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내달 30일 종료된다.
이와 함께 연말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지표 악화에 일조했다.
한편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은 20만4800달러로 전년대비 9.1% 하락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2.5% 올랐다.
크리스 룹키 도쿄미쯔비시 UFJ은행 금융관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주택구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택판매가 여전히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주택시장 회복은 좀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