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2년물 입찰에 수요가 몰린데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벗어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비 9bp 하락한 연 0.93%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월9일 10bp가 떨어진 이후 일일낙폭으로는 최대치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대비 10bp 급락한 연 3.45%를 기록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연 1.02%를 기록했다. bid-to-cover율은 3.63을 나타내 지난 2007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99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4.5%를 보였다. 지난 10차례 입찰평균은 42.6%였다.
컨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7.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53.4보다 하락한 것이다. 고용 가용률이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예측치는 53.5였다.
한편 글로벌달러는 지난 1년간 6개 메이저통화대비 13% 하락했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달러화가 바닥을 쳤다며 Fed가 조달비용을 올리고 정부가 양적완화정책을 거둬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투자자들사이에 역캐리트레이드가 성행할 것이며 결국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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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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