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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예상밖 소비부진'에 혼조세

다우지수만 0.14% 상승..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하락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미국 증시가 상승 출발 후 약세로 돌아섰다. 채권 입찰에서의 예상외로 강한 수요와 예상밖의 소비지표 악화 등으로 주요 주가가 하락했다.


알코아, 월트디즈니,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적어도 1% 이상 떨어졌다. 미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외로 악화되고 고용률 지표가 26년만에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 했다.

다만 IBM은 이사진이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하면서 증시에서 압도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채권은 2년물 중기채권에 대한 440억 달러 입찰 이후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시간 오후 4시1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21포인트(0.14%) 상승한 9882.17을 기록했다.


그러나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4포인트(0.33%) 하락한 1063.41을,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25.76포인트(1.20%) 내린 2116.09에 마감했다.


◆'예상밖' 소비지표 악화


이날 미국 주요20개 도시 집값은 석달째 상승하면서 주택경기 회복을 반영했다. 미국의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계절조정을 감안할때 전월대비 1%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에는 1.2% 상승한 바 있다.


생애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신용 및 대출 코스트 경감 등 정부 지원에 따른 주택 매매 증가가 이같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지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27일(현지시간)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7.7로 전월 53.4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용률 지표는 26년만에 최저치로 악화됐다. 이같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53.5에도 현저히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9월 53.1에서 53.5로 예상치를 상향한 바 있다. 가중되는 실업 우려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앞두고 소비 진작을 다시 압박하는 분위기다.


◆소로스, 루비니 등 금융위기 우려 발언


조지소로스는 이날 신용 및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중앙유럽대학에서 소로스는 금융시장을 "정책 당국자들은 신용 이용도에 대한 통제를 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통화라는 도구를 통해서만 되지는 않으며 신용 통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재적 불균형을 막기 위해 당국자는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며 "이는 헤지펀드, 소버린웰스펀드 등 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모든 메이저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헝가리 공영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심각하고 오래 지속 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할 때 자금 회수 과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달러 캐리 자금이 거대한 자산 버블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위성방송을 통해 "달러화가 드디어 바닥을 쳤다"며 "FED가 조달 비용을 올리고 국채 매입 등의 양적 완화 정책을 거둬들이면 이는 곧 투자자들로 하여금 캐리트레이드 자금을 되돌려 출구로 몰리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리스크는 우리가 다음 금융위기의 씨앗을 기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자산 버블은 전적으로 경제와 금융펀더멘털의 약화된 회복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 상승, 배럴당 79.5弗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불대에 육박했다. 미 S&P 케이스실러 지수가 집값 하락 속도가 지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유가는 1.4% 가까이 올랐다. 증시도 상승했다. 유가선물은 달러가 지난 8월 이후 최대폭 반등하면서 2.3% 정도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2시30분 현재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12월 인도분 원유가는 82센트, 1% 상승한 배럴당 79.5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올해 78%나 오르면서 지난 10월21일 배럴당 81불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바 있다.


달러 강세, 유로·달러 1.4793달러


달러화는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4시25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793달러로 0.6% 하락했다. 이는 전일 1.4876달러에 비해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91.80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92.19엔에 비해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37.10엔에서 135.80엔으로 떨어졌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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