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7일 1년 이상 침체됐던 의복경기의 회복 신호가 보인다며 의복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의복시장의 최성수기인 10월 현재 의복 경기 회복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민간소비의 성장률 회복이 의류소비 회복으로 연결될 수 있고, 의류비지출계획CSI 상승 추세가 상장 의류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월 이후 백화점 의류매출 성장률 확대는 4분기 의복경기에 긍정적"이라며 "의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주(BSI)의 회복으로 의복산업의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애널리스트는 관련 종목 중에서 한섬 LG패션 영원무역 제일모직 순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섬과 LG패션을 업종 탑픽으로 꼽았다. 한섬의 경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소비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독보적인 고성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상품 판매의 고성장이 고무적이고 랑방콜렉션 출시와 온라인핸드백사이트 등으로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LG패션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사정장 매출 부진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부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상반기 7개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2010년 이후 외형과 수익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돼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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