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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이통사 보조금 경쟁 치열”

안형환 의원 "이통 3사, 3년간 보조금 꾸준히 늘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무분별한 보조금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제살 깎아먹기’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통 3사의 보조금 지급액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통 3사의 약정 보조금 현황'에 따르면, 2008년 보조금 지급이 가장 많은 통신사는 SK텔레콤(총 898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KT가 5986억원, LG텔레콤이 226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조금 지급의 증가폭이 가장 큰 통신사로는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007년 4395억원에서 2008년 898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104%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 상반기에도 52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도 보조금 지급이 2007년 3539억원에서 2008년 5986억원으로 69%포인트 늘었다. LG텔레콤도 2007년 1651억원에서 2008년 2262억원으로 5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이통 3사 중 2008년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1186만명이었고, KT는 426만명, LGT는 266만9000명이었다.


안형환 국회의원은 "이통사들의 무리한 보조금 지급으로 제살 깎아먹기 식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입자 유치에 치중하는 대신 통화품질 개선이나 통화료 인하를 통한 실효성 있는 경쟁체제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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