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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대학발전기금과 대학공사 부적절한 관계(?)

김춘진 의원, “23일 교과부 종합감사서 실태조사 요구할 것”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대학발전기금과 대학공사에 대한 석연치 않은 관계란 의혹이 국정감사장의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20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학발전기금과 대학건설공사에 대한 의혹을 지적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330억원에 이르는 신축빌딩공사 계약 당일 시행사와 현물 25억원과 현금 30억원 등 55억원의 기부금을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또다른 건설사는 30억원 신축공사 계약체결 6일 전 5억원 상당의 현물을 주기로 약정했다는 것.

김 의원은 “기부금과 신축공사가 우연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순수한 기부행위라고 한다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지만 도덕적 책임은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대학과 발전기금재단, 기부자가 순수성을 내세운다고 해도 일반 국민들 눈엔 기업이 학교로부터 공사를 받고 그 대가로 기부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학기술원 발전기금재단 이사회는 내부자인 교수 한 명을 빼고 모두 외부인사로 이뤄져 있지만 대학총장이 발전재단이사장을 같이 맡고 있어 여러 리베이트와 돈세탁을 위한 방법으로 악용될 제도적 허점도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오는 23일 교육과학기술부 종합감사에서 장관에게 대학발전기금 지출내역과 모집과정상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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