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09 국감]"폴리텍대학, 비정규직 계속 해고"

올해 70명 해고... 계약기간 만료 전 해고했다 부랴부랴 복직시키기도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작년 국정감사에서 본 의원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자, 이사장은 “산하협력단에 근무 중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지난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올해만 비정규직 70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재윤 의원이 20일 폴리텍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폴리텍대학은 올해 비정규직 70명을 해고한 반면 정규직 전환은 단 2명에 그쳤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고자 가운데는 근속연수가 2년이 넘는 사람도 30여명 이상이었으며 심지어 7년 6개월이 넘도록 근무한 비정규직들도 다수였다.

또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비정규직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들이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하자 대학 측은 계약기간 만료 전에 해고된 2명에 대해 계약기간까지 일하도록 부랴부랴 복직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산학협력단이 대학의 정식 내부조직으로 규정돼 있고 직원 인사권은 학장이 갖고 있는데 폴리텍대학은 비정규직 전환 문제는 산학협력단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계약기간이 만료될 예정인 비정규직 54명에 대해서도 해고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10% 감축)은 12명을, 한국고용정보원(11.9% 감축)은 9명을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했거나 할 계획것과 대조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들은 대거 해고하면서 윗자리는 낙하산 인사들이 대거 차지하는 이중성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무책임한 자세에서 벗어나 비정규직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