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 시험·평가비용만 해마다 2조원 해외 유출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우리나라에서 개발되고 있는 높은 값의 연구장비들이 시험·평가 때 외국 기관 및 업체에 60%쯤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내놓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험·분석·평가기관은 1500여개에 이르지만 규모가 작고 영세해 국내에 와 있는 다국적기업 및 외국기관이 관련시장의 5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시험기관에 직접 맡기는 금액이 1년간 1조2000억원에 이르고, 국내 진출 다국적기업에 의뢰하는 금액도 8000억원에 달하는 등 해마다 2조원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 차세대 성장동력 초정밀시험장비는 570여대(3.7%)에 머무는 등 연구시험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더구나 국내환경, 나노 등 첨단분야의 시험전문인력도 200여명밖에 없어 전체시험·분석인력 1930여명의 10.3%에 그친다.
이 의원은 “국내장비를 시험·분석·평가할 기관이 마땅찮아 해외기관에 의지하면 기술유출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전체적 관리방안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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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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