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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인천공항 보안 검색은 허수아비?

최근 5년간 무기류 검색 못한 게 430여 건...분실 출입증 124건 부정 사용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무기류를 지닌 채 검색대를 무사 통과하는 사례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운 신분증을 이용해 얼마든지 공항 보안 구역 출입이 가능해 출입국 보안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재선(자유선진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인천공항 출입국 검색에서 무기류를 적발한 건수가 760건으로 하류 평균 2건 이상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 종류별로는 탄류가 1만4000여건으로 가장 많고, 도검류 300건, 총기류도 23건이나 적발됐다.

특히 최근 5년간 폭발물 탐지기능장비가 430여 차례에 걸쳐 무기류를 검색하지 못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치된 정밀탐지기조차 200여 차례 장애가 발생했다.


무기류를 들고 얼마든지 인천공항 보안 구역에 출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 지난해 6월 에어프랑스 항공기편으로 프랑스로 출국하던 프랑스 미래기획장관의 한 경호원이 권총과 실탄을 소지한 채 탑승한 사례도 있다.


이와 함께 최근 4년간 정규출입증 분실 842건, 임시출입증 분실 281건 등 총 1105건으로 이중 부정 사용된 경우가 124건에 달했다.


주운 출입증으로 인천공항 보안 구역을 수시로 드나들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재선 의원은 "연간 여객인원 3000만명 환승인원 400만명이나 되는 이용객이 출입하는 곳에 완벽한 보안은 필수적"이라며 "검색대의 장애로 무기류를 휴대하고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고, 주운 신분증으로 얼마든지 공항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보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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