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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토크쇼 '오마이텐트' 10% 무난한 출발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김제동의 토크쇼 MBC '오 마이 텐트'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지난 16일 첫 방송한 '오 마이 텐트'는 10%를 기록하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오 마이 텐트'는 김제동 자신이 MC이자 첫 번째 초대 손님이 됐다. 그는 물소리, 새소리만 있다는 강원도 홍천의 한 오지마을에서 이틀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자신이 진행을 맡았다가 실패한 프로그램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어제도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꿈을 꿨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푸르른 산을 배경으로 열심히 걷는 김제동의 모습과 윤도현의 차분하고도 따뜻한 내레이션은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냈다. 또 현지 주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소탈한 김제동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김제동은 프로그램 후반부 "나에 대해 생각을 안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요근래 고민도 많았고 너무 제 생각에 대해서 집착하고 몰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져서 제가 뭔지 싹 다 잊을 수 있는 이틀이었다"며 독특한 소감을 밝혔다.


KBS2 '스타 골든벨' 하차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오 마이 텐트'는 이같이 무난하게 출발했다. 아직 정규 편성이 아닌 파일럿 형태의 방송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둬 '오 마이 텐트'는 내달 개편에서 정규편성을 기대케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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