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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 반대 무릅쓰고 연봉 5% 삭감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거래소가 노조 반대를 무릅 쓰고서라도 임직원 연봉을 5% 삭감, 금융 공기업의 임금삭감 방침에 동참한다.


지난 15일 국정감사를 마친 후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부터 직원들의 연봉을 5% 삭감할 예정"이라 며 "노조들의 반대가 있지만 그들의 말을 다 들어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와의 협조를 구한다면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공공기관 지정으로 연봉 삭감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감에서는 거래소의 고연봉 등에 대한 방만경영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거래소 직원 연봉이 9700만원이었고 신의 직장이라 고 불리던 한국예탁결제원이 8988만원, 기술보 증기금이 7200만원으로 신의 직장은 이제 한국예탁결제원 거래소로 옮겨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06년 이후 경로 효친비로 직원들에게 총 130억9000만원을 지급했는데 연봉이 1억원에 가까운데도 다 른 공공기관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경로효친비와 상품권 지급 등은 방만 경영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거래소 직원 719명 가운데 36%가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 질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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