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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靑 "세종시, 논의과정 지켜보는 단계"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14일 정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세종시 논란과 관련,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권의 세종시 수정 추진 방침 등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논의를 지켜보는 단계"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역 주민, 전문가들 사이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고 전국적 여론도 유심히 살피고 있다"면서도 "청와대는 그 문제에 관해 이렇다 저렇다 밝힐 만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국무총리실 내에 자문기구를 두고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했다"면서 "이 자문기구를 통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고, 그런 논의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지난 9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 "세종시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어 충청 발전의 기폭제가 되게 하고, 나라발전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세종시에 국가가 투자하기로 한 예산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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